오늘아침 일찍 춘천 한림대병원에
약을 타러 갔다오다가
설경이 아름다워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화천의 꺼먹다리 부근의 설경이 너무 멋집니다.
영하 19도로 시작한 아침인데
지금 10시경인데도 영하 13도를 나타냅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린눈이
나뭇가지에 쌓여 얼어 붙었어요.
겨울에 늘 보는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다른 느낌이 듭니다.
꺼먹다리부근에서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차에 올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앞의 마당이 깨끗합니다.
집주변 한번 찍어봅니다.
올들어 가장 많이 내린 눈입니다.
눈속에 푹 파묻힌 산골입니다.
어제 3번에 걸쳐서 송풍기로 눈을 날려버렸지만
저녁에 또 내리더군요.
눈이 잠깐 멈출때마다 송풍기에 휘발유 가득 채우고
힘차게 엔진을 돌려 눈을 날려 버립니다.
집에 올라 오는 어귀까지 200m 정도
바람으로 날려 버립니다.
잠시후 다시 내린눈을 또치우고
어제는 하루종일 눈을 치웠습니다.
오늘아침에 병원에 가기 위해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무렵에 또 송풍기를 돌려 눈을 날려 버리고
병원에 갔다 왔지요.
산골의 겨울은 늘 이렇지요.
자연과 싸우며 적응하여야 즐겁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행복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 하겠지요.
그래도 올해는 아직 영하 25도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1월 들어 거의 매일 영하 10도이하로는 떨어졌지만
보통수준의 산골의 겨울날씨 입니다.
낮에는 잠깐 태양이 산위로 올라왔다가 사라지고
짧은 햇볕으로 겨울내내 눈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칠때면
얼굴이 따갑게 느껴지고 손끝이 시럽고
발이 시러워도 겨울다운 날씨가 있어
좋은 산골의 겨울나기 입니다.
추울수록 더욱 겨울다운 모습을 보이는 자연 입니다.
한두달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른 모습을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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