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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오지계곡산행

by 한묵령 2022. 1. 25.

오지산골의 작은 계곡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따스한 오후입니다.

 

 

계곡의 얼음이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속삭이듯

들립니다.

 

아무것도 자나간 흔적이 없어 보이고

숲은 몹시 복잡하게 나무가지로 엉켜 있어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냇물이 계속얼어붙어 커다란 얼음판을 만들었습니다.

무엇인가 눈에 띄는 것이 있는가 두리번 거리며

조금씩 가지를 헤치며 올라 갑니다.

조용하고 황량한 겨울계곡의 산행은 얼어붙은

얼음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가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마치 뱀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듯 보이는

노박덩굴 나무 입니다.

수십년은 자란것 으로 보입니다.

 

 

 

 

다른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기에

감겨있는 나무는 더이상 크지 못하고

숨을 못 쉬듯이 힘들어 하듯 죽어 갑니다.

 

 

죽은 나무들은 썩어서 쓰러지고 흙이 되겠지요.

 

 

바닥에는 노박덩굴의열매가 떨어져 있습니다.

새들이 먹이가 되고 남은 열매는 땅에 떨어져

번식을 하겠지요.

 

 

미끄러운 얼음판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올라갑니다.

 
 

올라갈수록 얼음판은 작아지고 앞은 더욱 험란해 집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달려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산초나무 입니다.

수많은 나무에 가려서 잘 크지는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온갖나무들의 숲이 보입니다.

검게 보이는 칡덩굴은 복잡하게

온갖나무를 덮고 올라 가며 자랍니다.

 

 

칡덩굴,다래덩굴등이 복잡한 숲을 만듭니다.

여름에는 지나갈수가 없을 정도로 복잡한 숲을 만들지요.

 

 

다른 방향의 계곡이 보입니다.

이곳은 햇볕이 들지 않아 아직 눈도 녹지 않았습니다.

 

무시무시한 가시가 달린 나무가 눈에 들어 보니다.

매자나무입니다.

 

 

 
 

이것도 무시무시한 가시가 달려 있는 나무 입니다.

나이가 수십살은 되어 보이는 산초나무 입니다.

 

앞으로 더 나아갈수 없이 복잡해지는 계곡을 뒤로 하고

철수 합니다.

산길이 없는 오지산행은 정말 힘이 듭니다.

발에 걸리고, 가시에 찔리고 ,

앞을 막는 나무가지를 잘라가며

헤치고 나아가지 때문에 한겨울에도 땀이 나는

체력소모가 많은 산행입니다.

내려가는 산행도 만만치는 않죠.

몸에 걸리는 나무가지를 헤치고 나아가기는

마찬가지이지까요.

사람이 오지 않는 오지의 산골이다 보니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숲을 공부하기에는 좋은 환경이지요.

가끔은 동물들의 배설물이나 흔적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발자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방이다 보니 군인들이 훈련을 하기위해

다녀간 흔적들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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