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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봄 꽃놀이

by 한묵령 2022. 4. 17.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자두나무꽃에 빠집니다.

 

나무줄기 따라 온통 맑고 깨끗하게 하얗게 활짝 펴버린

자두나무의 꽃입니다.

꽃이핀 만큼이나 많은 열매가 달려 주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이지만 매혹적인 꽃에 매료 됩니다.

 

더 이상 시간이 흘러가지 않고 이대로만

꽃이 펴 있으면 얼나나 좋겠습니까?

언제가 추운겨울 이었던가

잊어버린 세월을 자두나무의 꽃이

달래주나 봅니다.

추웠던 지난 겨울의 쓰라림도 모두 잊혀지게 합니다.

 

산골에 피는 과수 나무의 꽃중에 가장 빨리 피는 꽃이

살구꽃, 자두꽃, 매실꽃,그다음에 복숭아꽃,

사과나무꽃, 대추나무꽃등의 순으로 피는것 같습니다.

모든 나무꽃이 필때면 화려함에 도취되어

잠시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곤 합니다.

 

맑고 순수하고 청순하게 느껴지는

흰색의 꽃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젊음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혹적인 꽃이 피었는데

벌들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를 않네요.

벌들이 수정을 시켜주어야 열매가 달리는데

요즘은 벌들이 잘 안보이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꽃은 감상하고

자연이 주는 만큼만 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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