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올 가을 들어 첫 서리가 내렸어요.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온통 하얗게
서리가 덮혀 있습니다.
활짝 피었던 가을꽃들이 채 지기도 전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꽁꽁 얼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잎에도 서리가 내리고
노란 산국의 꽃송이에도 서리가 내려
하얗습니다.
산골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을의 풍경은
매일 매일 새롭습니다.
요즘은 점점 짙어져 가는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 좋습니다.
아직도 푸르른 산야초들이 겨울준비를 하지 못한채
죽어갑니다.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수가 없나 봅니다.
이제 곧 닥쳐올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려면
준비를 해야 겠어요.
꽁꽁 얼어 있을 겨울동안 얼지 않게 겨울을 나려면
미리 겨울 채비를 하여야 겠지요.
아침에 일어나 매일 산책을 합니다.
변해가는 가을 단풍을 보며 산골의 아침공기를 마십니다.
물안개가 서서히 산을 덮어 버립니다.
우리집 경비견 3마리와 함께 산골의 주변을 산책 합니다.
아침마다 신이나 펄펄 뜁니다.
사진좀 찍자고 모이라고 하니 도망들 갑니다.
어느새 물안개가 온산을 덮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골의 전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열매가 익어가는 결실의 가을의 아침에
밭에서 자라는 율무 입니다.
숲속에서 나오는 자연의 냄새 풀내음을 맡으면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늘 아침의 산책길은 상쾌 합니다.
특히 수많은 색으로 물들이는 산골의 가을 풍경은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하죠.
작은 계곡의 물소리는 청량함을 주고
신선함과 맑음을 선사 합니다.
늘 자연이 주는 배품에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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