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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혹한을 이기며 살아가는 식물들

by 한묵령 2021. 12. 26.

 

산국화 꽃송이 지기도 전에 얼음에 덮혀 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탓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식물들이 많이

있지요.

산국꽃송이에 오늘아침 내린 서리가 푹 덮혀 있습니다.

해당잎이 아직 떨어지지 않은채

겨울옷을 입은듯 겨울을 보냅니다.

다닥다닥 붙은 작은 얼음들이 또다른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소나무잎에도 서리가 내렸어요.

더욱 정밀하게 촬영을 하면 또다른 모습으로 보이겠지요.

 
 
 
 

 

대추나무잎에 내린 서리

급히 찾아온 겨울에 미쳐 잎이 떨어지지 못하고

매달려 겨울을 납니다.

 
 

 

앵두나무가지에 내린 서리

앵두 열매가 아직 떨어지지 않고 말라 버렸네요.

 

돌콩 깍지에 내린 서리

겨울만이 보여줄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비타민 나무에 내린 서리

무척 추워보입니다만 자연이 만들어내는 일부분일 뿐이죠.

 

오이풀열매에 내린 서리

떨어지지않은 열매에 겨울이 찾아와

보이는 모습 또한 새롭게 보입니다.

 

몇개 남은 찔레나무잎에도 하얀 서리가 덮혀 있네요.

이대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더욱 많은 잎을 내려고 합니다.

가시엉겅퀴의 잎도 얼어 있습니다.

뾰족하게 올라온 날카로운 가시가

밟으면 부질듯 얼음조각 같기도 합니다.

 

토끼풀의 겨울나기

늘 초록색을 유지하며 얼음속에서도 굿굿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대단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갖고 있는 토끼풀입니다.

얼음에 덮힌듯 보이는 쑥

오늘아침에도 산골에는 안개가 덮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합니다.

저숲속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 집니다.

숲은 늘 미지의 세계 인 것 같습니다.

 

인동초

겨울에도 초록색을 유지하며 혹한을 이기는 이름그대로 입니다.

 

바디나물/연삼의 씨앗은 모두 떨어져 날아가 버리고

앙상한 꽃대만이 공꽁 얼어 있습니다.

건드리면 똑 하고 부러지겠지요.

 

묏미나리도 마른풀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혹한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서리가 붙어 있는 뱀딸기잎

연약하고 어린잎이 어떻게 강추위에 죽지 않고

살아 가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기전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여 줍니다.

 

쑥잎도 튼튼하게 겨울을 이겨냅니다.

봄이 되면 더욱 진한 쑥향을 뿜어 내겠지요.

 

짚신나물의 새순이 벌써 나와

봄을 맞이할 준 비를 합니다.

이정도 추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것 처럼

대단한 풀들이죠.

 

낮달맞이꽃의 겨울 모습

붉은 빛을 띠며 겨울을 이기려고 하는모습이 보입니다.

 

대단한 잡초인 개망초입니다.

사계절 시기를 모르면서 자라듯

겨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달맞이꽃의 겨울나기는 커다란 잎을 땅에 바싹 붙여서

땅의 온기를 최대한 받고 찬바람을 덜받으며

붉은 색을 띠며 혹한을 이겨 냅니다.

 

 

방가지똥은 가을에 싹이 나와 자라다가 겨울에도 새로운 싹이 나온상태로

얼어죽지 않고 겨울을 나는 모습입니다.

많은 눈이 내려도 고스란히 맞으며 얼어죽지 않고

땅에 엎드려 겨울을 납니다.

2년생인 방가지똥 입니다.

내년에는 키가 크게 자라고 열매가 달린후에 죽고

사라집니다.

 

꿀풀/하고초의 겨울 모습입니다.

전혀 죽지 않고 이대로 겨울을 나려나 봅니다.

대부분의 다년생 식물들은 이렇게 겨울을 나는것 같습니다.

 

대단한 잡초 망초입니다.

엄청난 번식력과 다년생이므로 한번 밭에 뿌리를 내리면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 한 좀처럼 없앨 수가 없는 풀이죠.

봄에 망초,개망초를 띁어 나물로 먹으면

맛이 좋은 풀이기도 합니다.

 

서양노랑민들레도 겨울을 버티고 얼어 죽지 않아요.

강인한 식물입니다.

 

수영의 어린싹도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듯 합니다.

야생에서 살아가려면 이정도의 추위는

이겨내는 것이 당연 하겠지요.

 

엉겅퀴도 새순을 내밀고

얼음 덮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토종 노랑민들레의 잎은 그대로 입니다.

가운데 뇌두 부분에서는 새순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삼동파입니다.

내년봄에 더욱 크게 자라기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보입니다.

 

루드베키아의 겨울잎은 털복숭아처럼 많은 털이

혹한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베르가못도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강원도에서 혹한을 이기는 풀들은 어디에서든

잘자라는 풀이죠.

 

서리에 덮힌 쑥잎

안개속에서 보는 산골은 지금 멀리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진한 안개가 포근하게 덮고 있는 듯 합니다.

진한 안개로 인해 나무가지에는 더욱 많은 눈꽃을 만들어 냅니다.

 
 

배나무의 겨울눈에 소복히 눈이 내린듯

한겨울의 전경을 보여 줍니다.

 

연약한듯 보이는 파득득나물도 혹한을 이기며

살아갑니다.

자두나무 겨울눈

 
 

 

볼록볼록한 곰보배추잎에 쌓인 서리가

예술입니다.

산골에는 이보다 더 무수히 많은 식물들이 겨울을 이기며

자연의 시간은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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