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얗게 되어버린 산골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쌀쌀한 날씨가 코끝을 찡하게 하고
밤사이에 내린눈이 모두를 덮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포근해 지는 것 같습니다.
눈덮힌 모습이 오히려 덜 춥게 하여 주고
아늑하게 느껴 줍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 많이 내린 눈같은 눈이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산골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눈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더욱 크게 느낍니다.
산골의 아침은 무척 춥습니다.
완전무장하고 송풍기에 휘발유를 채워 넣고
어깨에 둘러 매고 눈을 치웁니다.
손쉽게 눈을 치우는 방법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은 강력한 바람에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눈에 덮힌 아름다운 주변을 사진에 담아 놓고
눈덮힌 산을 마음껏 감상 합니다.
아무도 다녀간적 없는
소복히 쌓인눈을 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륵 납니다.
산등성이 너머로 헷볕이 올라오기 시작하니 환해 집니다.
3cm이상 눈이 내린것 같습니다.
수북히 쌓인눈의 무게에 눌려 가지가 휘어집니다.
말라 버린 수국꽃위에 수국이 핀 것 같이 눈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춥지만은 눈도 내리고 겨울다운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아무 흔적이 없는 눈이 청명하고 깨끗해 보입니다.
송풍기 둘러 메고 열심히 바람에 멀리 날려 버립니다.
올라오는 도로가 말끔하게 치워 졌지요.
밀대로 밀어서 눈을 치우려면 힘들어
고된 노동이지요.
기온이 영상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눈꽃을 보여 주겠지요.
겨울다운 겨울의 모습입니다.
올겨울 들어 아직까지는 겨울다운 것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오늘 정말 겨울다운 풍경을 보여 줍니다.
눈내린 산골의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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