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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산골에도 봄은 오고 있어요.

by 한묵령 2023. 3. 4.

오늘은 3월4일

이틀후 3월6일이 잠이 들었던 개구리가

깨어 난다는 경칩인데 산골은 아직 겨울이지만

녹아 내린 눈덮힌곳에서 푸르름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봄은 오고 있는듯 보입니다.

겨우내내 덮혀있던 눈이 녹아내리니

겨울내내 이렇게 땅이 바싹 엎드려 겨울을 나는 식물들이

기지개를 펴는것 같습니다.

추운겨울을 견디려고 붉은색으로 움추리고 있는 달맞이꽃의 모습입니다.

혹한을 견디며 겨울에도 죽지않고 살아가는

야생식물들의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산골의 아침은 영하의 온도이고 매일 서리가 내려

푸른잎에 얼음이 맺혀 있습니다.

 

매일 서리가 덮힌는 날씨에도 굳건히 버티고

살아가는 토끼풀입니다.

여기 서리가 덮히는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는

산골의 식물들을 몇가지 소개 합니다.

작년에 꽃을 피웠던 서양 노랑 민들레 입니다.

냉이도 보입니다.

이것은 어린 개망초 잎으로 보입니다.

민들레

냉이

개망초

가시가 많이 붙어 자라는 지느러미 엉겅퀴입니다.

모든 엉겅퀴는 이와 같이 땅에 바싹 엎드려 겨울을 납니다.

가운데에 싹이 나오고 있죠.

많은 잎들이 빼곡히 나와 서로 꼭 붙어

추위를 이기는듯 보입니다.

곰보배추는 한번 심어 놓으면

주변으로 씨앗이 퍼져 많이도 자랍니다.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듯

한겨울 혹한에 눈속에서도 이렇게 푸르름을

유지하고 자라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금새 짙은 초록색으로 자랍니다.

이것은 일당귀가 겨울을 나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똥쑥도 질수 없는듯 벌써 싹이 나와 있습니다.

산국화의 잎도 새로 나와 있습니다.

구절초

구절초도 줄기의 끝에서 새싹이 돋아 나고 있습니다.

봄은 오나 봅니다.

자연은 소리없이 세월의 흘러감을 알려 줍니다.

혹독한 야생에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연의 식물들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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