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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산골에 겨울이 찾아 왔어요.

by 한묵령 2024. 11. 7.

이제 산골은 겨울이 된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주위가

온통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몹시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 입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 느껴 보는 추위라서 그런지 더욱 춥게 느껴 집니다.

서리는 어제 처음으로 내렸는데 오늘은 얼음이 처음 얼은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더욱 추워 진 것 같아요.

겨울이 느껴지듯 춥고 손이 시러워 집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식물위로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어요.

 

이제 모두 얼어 죽는듯 싶습니다.

산골의 겨울이 이제 시작 되었어요.

오늘이 입동이라고 하지요.

절기는 정말 계절을 잘 맞추는것 같습니다.

여태 살아서 꽃을 피우던 꽃송이가

이제는 버티지 못하고 얼음을 이고 있습니다.

아직 초록으로 파릇 하던 화단의 꽃밭에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야생화의 강인함도 이제는

더이상 못 버티나 봅니다.

얼음이 되어 버린 야생화의 잎은

곧 죽음을 맞이 합니다.

메리골드의 꽃송이에 얼음이 꽁꽁 얼었어요.

더 이상은 추위를 이길 수가 없을 것 입니다.

산골의 겨울산에는 아직 떨어지지 않은 열매를

찾아 다니는 산새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고요하고 무척 춥습니다.

점점 더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내며

숲속 나무들의 잎은 모두 떨어져 나귕굴고 있습니다.

우리집 경비견의 물그릇에 물은 꽁꽁 얼어 버렸네요.

외부에 노출된 물 호스는 모두 잠그고 철거하여야 하고

겨울나기를 위한 철저한 겨울 강추위 대비를 하여야 할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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