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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생활이야기

산골에 내린 첫눈

by 한묵령 2024. 11. 28.

어제 산골에 첫눈이 내렸어요.

어제는 영상의 날씨였기에

눈은 내리면서 많이 녹았고 아침에 많은 눈이 쌓였던것 같습니다.

숲을 모두 하얗게 덮었어요.

몇일 전만 해도 푸른숲이 우거졌었는데

금새 잎은 모두 떨어 지고 하얀눈으로 덮혔어요.

매년보는 겨울의 산 모습이지만

오늘 아침 새삼 새로운 느낌입니다.

매년 볼때 마다 눈이 쌓인 설산은 멋있습니다.

나무위에 쌓인 눈은 더욱 멋있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습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예술입니다.

 

아직 추위는 쌀쌀하지 않은것 같아

금새 녹아 내릴 것 같습니다.

밤사이 바람도 무척 세게 물었나 봄니다.

받아 놓은 씨앗은 처마 안쪽으로 놓아 두었는데도 눈발이 날려

하얗게 덮였어요.

산골에 올라오는 길은 눈이 내리면서 녹아내려

빙판길이 되었어요.

이것 치우려면 애 좀 먹겠습니다.

아름다움 이면에는 생활의 불편함이 있어 반갑지는 않은 눈이지만

보기는 좋습니다.

그래도 날씨는 춥지 않아 곧 녹아 내릴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내내 내리는 눈을 치워야 하는 계절이 왔으니

운동삼아 땀좀 흘려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며 위로로 삼으며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멋진 설산의 순간은 놓치고 싶지 않아

매번 찍어 놓고 감상을 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고 좋게 받아 들이고

마음껏 감상하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산골에 살려면 자연과 잘 순응하며 살아야 하기에

이정도 불편함이야 감수하고 낭만적으로 생각하며 사는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아직 덜된 겨울 준비 더 추워지기전에 확인하고

보온하여야 하겠어요.

다니는 길에 쌓인 눈만 치워놓으면 오후되면 금새 녹아내리니

빗자루 큰것 들고 양쪽으로 쓸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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